GS건설이 호주 인프라 건설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호주법인이 SRL 동부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해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총사업비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GS건설 지분은 5205억원이다.
이번 공사는 멜버른 교외에 자리한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 TBM 터널 건설공사와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 호주법인의 지분은 33.5%다. 위빌드(33.5%), 브이그(33%)와 합작회사 형태로 공사를 수행한다.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후속 공사를 거쳐 2035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SRL 동부 프로젝트는 멜버른에 90㎞ 규모의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SRL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업 완료 후 총 26㎞ 길이 노선에 6개의 새로운 역이 건설될 예정이다. 멜버른 각 지역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빅토리아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GS건설 호주법인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호주 인프라 건설 부문에서 입지를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로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GS건설이 쌓아온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지변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1년 GS건설 호주법인은 GS건설과 함께 멜버른 NEL 사업을 수주하면서 호주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 사업은 멜버른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다. 총사업비가 10조로 호주 내 발주사업 중 단일 사업으로 최대 규모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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