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품아'라 좋아요"…서울서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는?

입력 2024-11-11 15:49   수정 2024-11-11 15:53


서울 구로구에 있는 아파트 항동하버라인 3단지 부모들은 도보권 안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가 있어서 "아이들 등하원이 편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파트 단지는 최근 서울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에 선정돼 단지 내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를 위해 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아파트 8곳이 서울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주거 분야 대책의 하나로 지난 8월 시작했다.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아이사랑홈'도 짓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380가구, 금천구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 20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와 더불어 이미 입주를 완료한 300가구 이상 서울시내 아파트 가운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을 인증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첫 인증을 받은 8곳은 구로구 항동하버라인3단지, 중구 서울역센트럴자이, 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DMCSK뷰아이파크포레, 강서구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 동대문구 휘경SK뷰 아파트다.

시는 지난 8월 발표 이후 9월까지 참여 아파트를 공모하고 신청서류에 대해 인증위원회 현장컨설팅 및 심사를 진행해 기준에 부합하는 아파트 8개소를 인증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아파트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같은 어린이 시설이 도보권 내에 있는 곳들이다. 단지 내에는 CCTV 등 안전시설과 어린이놀이터·작은도서관·주민카페 등 육아 지원 및 주민공동시설이 조성돼있는 등 양육친화적인 주거환경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인증받은 8개 아파트 단지에 옐로우 카펫 등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 보조금(단지당 최대 500만 원)을 인센티브로 제공했다. 각 단지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시설에 지원금을 쓸 수 있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 인증서와 인증현판도 받았다.

서울시는 2024년 제2차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 참여 아파트를 모집 중이다. 오는 15일까지 자치구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몽땅정보만능키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인증제가 양육친화적인 주거 모델을 정착시켜 궁극적으로는 양육친화적인 환경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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