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등 명품 핸드백을 제조해 납품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제이에스(JS)코퍼레이션의 홍재성 회장이 11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홍 회장은 지난 40여 년간 섬유·의류 수출 시장 확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정문 새날테크텍스 대표는 은탑산업훈장, 이성근 경은산업 대표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세계 핸드백 수출 2위 기업이다. 2020년 의류 제조·수출 기업 약진통상을 인수한 뒤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5억598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핸드백 고객사로 버버리, 마이클코어스, 케이트스페이드, 코치 등 글로벌 명품 회사를 두고 있다. 갭, 올드네이비, 바나나리퍼블릭 등 글로벌 브랜드에도 의류를 공급한다. 작년 매출은 8628억원, 영업이익은 840억원이다.
조정문 대표는 자동차 에어백용 직물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새날테크텍스의 에어백용 직물 국내 시장점유율은 90%가 넘는다. 이 회사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청년 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대(對)미, 대일 수출로 7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은 이성근 대표는 섬유 제품 및 폐자원의 에너지 전환 플랫폼 연구개발, 에너지 감축 설비 전환 등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엔 산업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