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0선·코스닥 700선 장중 붕괴…“트럼프 리스크 어쩌나”

입력 2024-11-13 11:32   수정 2024-11-13 11:34

13일 환율과 금리 급등에 코스피는 245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는 2개월 만에 장중 7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13분 기준 전장보다 14.92포인트(2.10%) 내린 695.60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8%) 내린 708.52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2개월 만에 700선을 내줬다. 700선을 하회한 것은 9월 9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장보다 37.80포인트(1.52%) 내린 2444.77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58%) 내린 2,468.27로 출발해 2,438.87까지 내린 뒤 낙폭을 조절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그간 '트럼프 랠리' 과열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제히 내렸다.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달러당 141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2.3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30%를 나타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트럼프 트레이드는 숨고르기가 나타났으나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국내 증시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며 "수급 부진이 이어질 수 있어 대형주 및 지수 약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26%)는 11시 13분 현재 장중 5만1800원까지 내렸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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