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로는 곽의영 시인의 시 중 한 구절인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다.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치러진 국어영역 시험지에는 이같은 문구가 제시됐다. 이 구절은 곽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 등장한다.
필적 확인 문구는 2006학년도 모의평가부터 도입됐다. 이는 직전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였다.
필적 확인 문구는 국내 작가 작품 가운데 수험생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단어가 포함된 문구를 선정해 결정한다. 글자 수는 12~19자이며 응시생의 필적을 식별할 수 있는 자음이 포함돼야 한다.
작년 수능에서는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 중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가, 2023학년도에는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시 ‘나의 꿈’의 한 구절인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가 필적 확인 문구로 등장한 바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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