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거래를 마쳤다.
202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이날 증시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30분에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주식 순매수 흐름 속에 강세 흐름을 보이며 244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의 매수 규모가 작아졌고, 결국 순매도로 전환됐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 주식을 272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피200 선물을 1580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현물주식 2737억원어치를샀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4만원대 추락이 뼈아팠다. 시초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이 무너졌지만, 이내 반등해 장중에는 5만180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 곤두박질쳐 4만9900원으로 마감됐다.
SK하이닉스도 5.41% 급락했다. 중국 지역에 대한 TSMC의 칩 공급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2.43% 상승한 42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1.87%), NAVER(3.46%), POSCO홀딩스(7.27%)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09포인트(1.17%) 내린 681.56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9억원어치와 30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이 1377억원어치를 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급락이 눈에 띈다. 각각 6.38%와 7.92% 빠졌다. 엔켐도 5.58% 하락헀다.
바이오주도 희비가 엇갈렸다. 알테오젠은 4.74% 올랐지만, 리가켐바이오는 2.57% 하락헀다.
반도체주 약세 속에 HPSP도 1.8% 하락했다.
환율은 주간 장중에 급등하다가 오후 들어 진정되고 있다. 오후 4시4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원(0.2%) 오른 달러당 140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장중이는 달러당 1408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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