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는 올 시즌 KLPGA투어를 마무리하는 이벤트다. 정규투어엔 포함되지 않지만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이 참가해 왕중왕을 가린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대상·상금왕 경쟁을 펼친 윤이나(21)와 박현경(24)을 비롯해 박지영(28) 황유민(21) 김수지(28) 이예원(21) 방신실(20) 등 최정상 선수가 총출동한다.
지난해 신설된 이 대회는 ‘세상에 없던 골프대회’로 화제를 모았다. 위믹스 코인을 발행한 게임 업체 위메이드가 주최사로 나서며 세계 최초로 프로 골프대회 상금을 코인으로 내걸었다. 시세가 초 단위로 바뀌는 코인 거래 특성상 상금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대회 최종일 기준 약 23억7200만원이던 총상금은 14일 오후 4시 현재 약 10억9000만원(개당 약 1090원)으로 떨어졌다. 우승 상금은 2억7250만원(25만위믹스). 시세는 떨어졌지만 웬만한 정규 대회 부럽지 않은 상금이다.
선수는 대회가 끝난 뒤 7일 안에 성적에 따른 위믹스 코인을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로 받는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대회 땐 록업(일정 기간 거래 금지) 기간이 있었지만 올해는 선수가 상금을 수령한 즉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지난 1월 1일 우승 상금으로 받은 25만위믹스를 전량 매도해 약 8억원을 현금화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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