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석달여 만에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
15일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84포인트(0.86%) 내린 2397.9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300선으로 내려온 건 지난 8월5일(2386.96)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3일(2368.34)이 마지막이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이날 새벽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발언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에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 이후 국내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건 외국인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94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55억원과 423억원 매수우위다.
종목별로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9.72%), 삼성SDI(-9.26%), SK이노베이션(-8.76%), 엘앤에프(-12.04%), 포스코퓨처엠(-11.07%), POSCO홀딩스(-10.97%) 등이 떨어지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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