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호라이즌아이엠’을 설립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기술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설립 자본금은 101억원으로 최대주주는 아이엘사이언스다.
연결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도 함께 출자했다. 신기사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응용해 사업화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여신 전문 금융사로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 법인으로서 투자할 때보다 규모를 확대하고 더 유연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호라이즌아이엠은 벤처캐피털(VC) 업계 30년 경력의 민경철 대표가 맡는다. 민 대표는 2021년 아이엘사이언스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자율주행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트로닉스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
호라이즌아이엠은 아이엘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 밸류체인을 강화해 왔다. 이번 신기사 설립으로 더욱 전문성이 강화되고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인수한 특허기반 기술기업 아이엘셀리온과 아이엘사이언스, 아이엘모빌리티와의 시장 정보와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신기사 설립으로 모빌리티 및 우주항공 분야의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에 보다 넓은 참여 기회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아이엘그룹 내 밸류체인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처 및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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