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은 여섯 살이 되던 해 모스크바 그네신음악원의 영재 특수학교에 입학하면서 ‘피아노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1984년 모스크바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협연한 무대에서 흠결 없는 연주력을 선보이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8년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 솔리스트, 1990년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 등으로 발탁되면서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다. 1990년엔 19세의 나이로 미국 카네기홀의 100주년 기념 공연 오프닝 무대 주인공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그는 그래미상, 에디슨상, 황금 디아파종상, 그랑프리 뒤 디스크상, 에코 클래식상 등 지난 40년간 주요 음악상을 휩쓴 피아니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키신이 한국을 찾는다. 그는 오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열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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