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기를 앞세워 화장품 기업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달바글로벌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에스테틱 전문 기업 바이오비쥬도 코스닥시장에 예비심사신청서를 내고 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전날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가 45일 전후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에는 심사 승인을 받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127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5000억원 이상이 거론된다.
달바글로벌 매출은 2022년 1453억원에서 지난해 2008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345억원을 기록했다. 분무형 미스트 제품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한다.
공모주 시장 침체 속에도 K뷰티는 고성장을 앞세워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마스크팩을 주력으로 매출을 올리던 K뷰티는 최근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네 번째 화장품 수출국이 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매출이 감소한 대신 ‘가성비’ 브랜드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청담글로벌 자회사인 바이오비쥬도 지난 12일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필러, 스킨 부스터 등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 17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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