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분 5년 만이야"...삼성전자 주주들 '환호'

입력 2024-11-15 18:52   수정 2024-11-15 19:34



삼성전자가 7%대 상승 마감하며 6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주가는 다시 5만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3,600원(7.21%) 상승한 5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2020년3월25일 10.47% 상승 마감한 이후 56개월래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4만9900원을 기록하며 '4만전자'로 떨어진지 하루만에 다시 5만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는 13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10억원 어치를 내달 팔면서 외국인 투자자들과는 다른 매매패턴을 보였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어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2017년 9조3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7년 만이다.

최근 '4만 전자'를 찍는 등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강력한 주가 방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10조 가운데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천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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