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상황 대처하는 무인 트랙터

입력 2024-11-17 17:00   수정 2024-11-17 17:01

전북 김제 부량면 약 2000㎡ 노지(맨땅)에선 142마력의 중대형 트랙터가 분주하게 땅을 갈고 있었다. 농기계업체 대동이 개발한 ‘무인 농작업 트랙터’였다. 업계 최초로 4.5단계 자율작업 기술이 적용돼 운전자 없이 자동 가동되고 있었다. 특정 환경에서 사람이 필요한 기존 3단계 기술과 달리 스스로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 트랙터는 6개 비전(카메라) 센서를 장착한 트랙터가 농지를 인식한 뒤 경로를 생성하며 이동한다. 농업 환경 이미지 300만 장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비전 센서의 정밀도를 높였다. 추가로 센서를 부착해 농작물의 생육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갖췄다. 약 45분에 걸쳐 3600㎡의 땅을 고르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박화범 대동 AI기술개발팀장은 “자율작업을 위해 업계에서 통상 쓰이는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로 주변을 탐지하다 보니 이미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대동은 비전 센서와 연동한 이미지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스마트팜, 정밀농업(최적 생육 및 환경 관리) 등의 농업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트랙터는 2026년 출시할 계획이다.

김제=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