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방탄소년단 진의 팬 쇼케이스에 등장해 환상의 호흡을 펼쳤다.
진은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솔로 앨범 '해피(Happy)'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Jin Happy Special Stage)'를 개최했다. 지난 16일에 이은 2회차 행사다.
진은 지난 15일 발매한 '해피'의 수록곡 '하트 온 더 윈도우(Heart on the Window)'에서 웬디와 듀엣 호흡을 맞췄다. 이날 해당 곡 무대에는 웬디가 깜짝 등장해 한층 풍성한 시간을 완성했다.
무대를 마친 후 웬디는 "곡이 좋아서 연습할 때도, 녹음할 때도 기뻤다. 지금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진은 데뷔 연차를 물었고, 웬디가 "데뷔 11년 차"라고 밝히자 "난 12년 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웬디는 진을 향해 '선배님'이라고 말한 뒤 "좋은 '해피' 앨범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에 진은 "언제든 헬프 콜을 주시면 달려가겠다"고 화답했고, 웬디는 "부끄러움이 많으신 선배님이니 제가 먼저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진은 "다음에 또 좋은 무대로, 기회가 있다면 또 와서 함께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웬디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웬디가 무대 뒤로 들어간 뒤 진은 "어제는 일이 있고, 오늘은 쉰다고 하더라. 쉬는 날인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웬디 씨가 없으면 사실 이 무대를 할 수 없다"면서 "오늘 두 번째 뵙는 거다. 며칠 전 밴드 합주할 때 처음 뵙고, 오늘이 두 번째다. 듀엣 하면 말도 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곡 만들어지고도 안 보더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