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이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JTBC '아는 형님' 출신 신기은 PD와 결혼한 소식이 화제다. 이날 결혼식에는 민경훈과 함께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강호동·서장훈·김영철·이수근·김희철·이상민 등 멤버들이 축가를 불렀다.
민경훈과 신기은 PD는 아는 형님 출연자와 PD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훈은 이 프로그램에 고정 멤버로 9년째 출연하고 있다. 신기은 PD는 현재 아는 형님 연출을 맡지 않고,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훈과 예비 신부 신기은 PD는 2018년 아는 형님을 통해 처음 만나 인연을 쌓았고, 지난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훈은 아는 형님에 출연해 "(예비 신부와) 알고 지낸 지는 몇 년 됐다. 작년 연말쯤부터 몰래 교제했다"며 "비슷한 취미로 가까워졌다. 캠핑 정보를 공유하면서 연락했다"고 밝혔다. 또 민경훈은 최근 방송됐던 아는 형님 수능 특집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와이프가 연대 출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는 형님의 멤버 룰라 출신 이상민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버즈 민경훈과 신기은 PD의 결혼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이상민은 "몇 번을 울컥울컥했는지"라며 "두 사람의 결혼까지 이어지는 러브스토리 너무 감동. 그냥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이 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장인과 포옹을 나눈 민경훈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신부의 손을 잡는 모습이 담겼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웃음소리가 쏟아졌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민경훈은 2003년 버즈 정규 1집 ‘모닝 오브 버즈(Morning Of Buzz)’로 데뷔했다.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 등의 히트곡을 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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