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19일 오전 9시3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보다 9500원(3.69%) 오른 26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CJ제일제당 우선주도 4500원(3.54%) 뛴 13만1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가격제한폭(2620원·29.94%)까지 오른 1만1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몸값은 6조원을 웃돌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매각을 통해 CJ제일제당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분석한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의 매각을 통해 1차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2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적절한 조건으로 바이오 사업부가 매각되고, 최소 2조원 이상의 순차입금 축소가 이뤄진다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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