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이주영 남촌재단 고문(영문 75졸)으로부터 ‘영어영문학부 100주년 기념 발전기금’ 및 ‘남촌장학금’ 총 2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남촌장학금’은 이대 학생들이 따뜻한 품성을 갖춘 글로벌 여성리더로 성장하길 바라는 남촌재단의 뜻에 따라 2008년 신설됐다. 이대는 남촌장학금의 설립 취지에 따라 매 학기 가정형편이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
남촌재단은 꾸준한 후원을 통해 현재까지 30명의 장학생을 배출하고 누적 15억 원의 기부액을 달성했다. 또 오는 2025년 이대 영어영문학부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기념해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주영 고문은 “장학생들로부터 ‘다른 걱정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편지를 받을 때 더없이 기쁘다”며 “100주년을 맞이한 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지금까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미 총장은 “지난 100년간 이화를 대표하는 학과이자 인문학의 중심 터전의 역할을 감당해 온 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는 많은 이화인들의 자긍심”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 발전하면서 그 시대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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