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의 날', 도내 문화예술인에 활동 기회와 도민에 공연 즐기는 기회 제공

입력 2024-11-19 14:08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이 도내 문화예술인에게는 활동 기회를, 도민들에게는 각종 예술 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17개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해 11월 현재 기준 총 306회 공연을 진행했다. 올해 나머지 기간에 51회가 진행될 예정으로 총공연 횟수는 357회가 된다.

도는 경기도 문화의 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해 경기도 전역에서 문화 행사를 펼치고 있다.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은 경기도 문화의 날에 도내 문화 예술단체들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까지 도와 시군이 각각 50%씩 부담하는 매칭 사업이었다가 지난해부터 경기도가 100% 지원하는 직접 사업이 됐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189개 프로그램을 지원했고 지난해는 249개 단체, 올해는 117개 단체를 지원했다. 내년에도 지속해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공연 사례를 보면 분당 윈드 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과 10월 경기도 문화의 날에 수원 광교호수공원과 제1야외음악당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쳤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클래식 공연을 야외에서 펼쳐 도민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힐링 토크 콘서트도 경기도 지원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 공연이다.

발달장애인도 한 장르의 아티스트로 거듭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기획 의도 속에 탄생한 이들은 지난 10월 29일 분당 청솔 사회복지관에서 공연을 펼쳤다.

발달장애인들의 연주에 어르신들의 어깨춤이 어우러져 복지관이 산명하는 공연장으로 변신했는데 거동의 불편한 노인들로부터 가까운 복지관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

또 용인 처인구 용인 르네상스 광장에서 국악과 무용이 어우러지는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단경예술단 송주현 단장은 “예술인들이 계속 비용 발생 때문에 (활동을) 쭉 이어가기 힘든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지원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광석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예술인 기회 소득과 함께 예술인들의 창의적 문화예술 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일상에서 도민들의 자주 쉽게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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