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로,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가 주관하며,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 및 서비스에 상을 수여하는 행사이다.
매년 전 세계의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CES 혁신상은 그중에서도 기술력과 창의성, 시장성을 인정받은 기업들에게 수여된다.
이번 CES 2025 혁신상에서 삼성전자, LG이노텍, SKT 등 국내 대기업들의 수상이 화제가 된 가운데, 경기혁신센터 지원기업들도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수상 기업은 △큐심플러스(대표 노광석) △셀리코(대표 김정석) △아이리브(대표 이도희) △메타파머스(대표 이규화) △퍼스트랩(대표 황보민성) △모핀(대표 김준모) △브레인데크(대표 정여름) △케이엘큐브(대표 김종화) 등 총 8개사다. 이들은 모두 경기혁신센터 ‘글로벌 스타벤처 혁신챌린지’ 수혜기업이다.
글로벌 스타벤처 프로그램은 경기혁신센터의 대표적인 글로벌 아웃바운드 지원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창업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 1대 1 매칭 △출품 전략 수립 △영상·이미지 자료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CES 혁신상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 17개 사, 2023년 20개 사가 수상하는 등 매년 수상 기업을 배출하는 명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상 기업들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 존 지원기업 큐심플러스(대표 노광석)는 ‘QSIMunit-SC(양자 통신을 위한 신호 발생기)’를 출품하며 3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의 저력을 과시했다.
QSIMunit-SC는 양자 통신에 필수적인 신호를 생성하고 처리하는 첨단 기술로, 차세대 통신 기술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셀리코(대표 김정석)도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혁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출품한 Eye Cane은 AMD(황반변성) 환자들을 위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글라스로, 시력을 잃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제품이다.
Eye Cane은 4K 카메라와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손상된 중심 시야를 피하여 주변 시야에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써 AMD 환자들이 얼굴을 인식하고 글을 읽으며, 일상생활을 다시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CES 2025에 자체적으로 출품해 수상한 보육기업도 7개 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8개 사를 포함하면 총 15개 사 수상인 셈이다.
김원경 경기혁신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보육기업들의 혁신적 기술력과 시장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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