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9일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하는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도와 밀양시가 총 466억원을 투자해 건립한다. 연면적 5250㎡ 규모로 2025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연구동과 시험동 각각 2동, 부속동 1동으로 구성되며, 30여 종의 수소 시험 장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수소기업의 기술 개발 및 수소환경 소재 분석·평가는 한국재료연구원이, 수소환경 부품 및 제품의 시험평가는 경남테크노파크가 맡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경남도정 과제인 ‘수소산업 혁신플랫폼 구축과 수소 핵심기술 사업화’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경남지역 수소 기업은 제품 인증 등 시험평가를 위해 강원 영월까지 이동해야 해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컸다. 최근 충북 음성과 대전에 비슷한 센터가 열었으나 부피가 크고 무거운 제품의 경우 시험비를 제외한 운송비, 직원 출장비 및 체류비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경남 밀양에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국 30%에 달하는 경상권 수소기업 846곳이 운송비 절감은 물론 기업인 숙박까지 가능한 편의공간까지 활용할 수 있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수소 관련 기업이 시간과 비용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수소기업이 지역에서 나올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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