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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옵션 시장 거래자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느쪽이든 엔비디아 주가가 8.5%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하루새 2,920억달러(407조원)가 오르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옵션 시장 분석 서비스 업체인 ORAT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일 미국 주식시장 마감후 실적을 보고하는 엔비디아 옵션은 어느 쪽이든 주가가 8.5%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12개 분기동안의 결과에 따른 이전 백분율 변동과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4,400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예상되는 시장 가치 변동은 약 2,920억달러(407조원) 로 역대 최대에 가깝다.
엔비디아 주가의 실적 발표 후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큰 움직임은 상승세를 보여준 경향이 있다고 ORATS 설립자 맷 앰버슨은 말했다.
지난 12개 분기의 실적 보고서 중 5번의 실적 발표 후 움직임은 시장에서 예상한 범위를 벗어나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서스케한나 파이낸셜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제이콥슨은 옵션 거래자들은 하락세보다는 상승세로의 변동 가능성을 약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적었다.
엔비디아의 결과는 시장 궤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츠의 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EO)인 낸시 텐글러는 "시장은 엔비디아가 말하는 모든 것을 AI 거래 전체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8분기 동안 월가의 높은 매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매출 증가 속도는 점점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블랙웰의 생산 지연과 공급망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주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EG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82.8% 급증한 331억 3,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매출이 100% 이하로 증가한 것은 5분기만에 처음이다.
월요일에 엔비디아 주가는 1.3% 하락하여 140.15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주가는 약 180% 상승하여 S&P 500 지수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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