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전날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42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김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가전구독 사업모델 확대 및 온라인 숍 기반의 소비자 직접판매 사업 성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사업본부는 HS(가전),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VS(전장), ES(에코 솔루션) 등으로 재편됐다.
김 연구원은 “HS 사업본부는 LG ThinQ의 플랫폼 사업 센터와 AI 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며 “로봇 사업을 이관받아 로봇 청소기와 이동형 AI 홈 허브 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MS사업본부는 기존 HE(TV) 사업부를 중심으로 IT(PC)와 ID(사이니지) 사업까지 더해 구성됐다. TV세트사업과 통합 운영하면서 하드웨어 및 플랫폼 사업에 중점을 줄 것이라고 KB증권은 전했다.
ES 사업본부는 냉·난방 공조(HAVC)만 따로 독립시킨 것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LG전자 주가가 들썩인 바 있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사업도 더해졌다.
KB증권은 LG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로 4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61%를 차지하는 가전사업은 소비자 가전 제품 수요 둔화와 물류비 변동성 확대에도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웹OS 및 구독 가전 등 플랫폼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구조 변화, B2B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과거 대비 이익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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