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만의 전처 A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전남편들이 모두 사망했다거나 김병만 몰래 생명보험 24개에 가입했다는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A씨는 지난 21일 MBN 프레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전에 이혼했던 남성들이 모두 사망해서 이혼한 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김병만 씨를 지지하는 일부 측근들의 언론 플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남편이) 다 살아있다. 혼인관계증명서를 상세로 떼서 보내드릴 수도 있다. 이건 재혼이고, 이전분이 살아계신다. 그런 일(사망)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병만 명의로 수십 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이 새로 든 생명보험은 결혼 초기 3년간 4개로 보장액이 4억원 정도였으며, 수십 개라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김병만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전 부인 A씨가 김병만 명의로 가입한 보험이 24개고 대부분 사망보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이혼 소송 전까지 보험 가입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A씨는 '연예뒤통령 이진호'와의 인터뷰에서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보험 설계사가 직접 와서 사인받았다. 김병만이 모두 알고 사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병만과의 결혼은 삼혼이 아닌 재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삼혼 아니다. 재혼이 맞다. 이전 분은 살아있다"면서 "기가 막히다. '그 사람들이 다 죽어서 생명보험을 수령했다', '제2의 이은해' 등의 댓글을 잘 안 본다"고 했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지난 20일 폭행, 상해 등 혐의로 송치된 김병만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과거 수년간 가정사 문제 등으로 다투다 2010~2019년 20회 이상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올해 초 김병만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가 제출한 진료 기록서 등을 검토한 후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상습 상해는 혐의가 없다고 봤고, 일부 폭행 관련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로 공소권이 소멸했다는 판단에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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