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여의도 NH캐피탈빌딩 딜클로징…오케스트로 사옥 활용

입력 2024-11-22 11:10   수정 2024-11-25 09:50

이 기사는 11월 22일 11: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케이리츠투자운용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매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빌딩소유권을 이전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에 이뤄진 딜 클로징(거래 종결)이다.

매매대금은 약 1400억원으로 연면적 기준 3.3㎡당 2240만원선이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이 지난 6월 우리자산운용에 평당 3100만원대로 매각된 사례에 비춰볼 때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1층, 연면적 2만700㎡(약 6300평) 규모의 중형 오피스빌딩이다. 1995년에 준공된 뒤 2011년 리모델링을 거쳤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인접해 있다. 최근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지금보다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코람코는 이번 거래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를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했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인근에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이곳으로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코람코는 중심업무지역(CBD)에서 케이스퀘어 시티를 매각했고 국민연금이 3년여 만에 재개한 실물 부동산투자 건인 더익스체인지 서울 인수를 완료했다. 강남업무지역(GBD)에서는 올해 오피스 최대 거래로 평가되는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1조1000억원에 매각했다. 아크플레이스는 블랙스톤에서 매입했다. 마곡업무지구에서도 프라임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을 준공시켰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국내1부문대표(부사장)는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며 “코람코는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투자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목표 달성을 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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