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나타났다"…러시아 군복 입고 발견된 곳이

입력 2024-11-23 07:36   수정 2024-11-23 08:54


그간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이 국경 넘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하르키우에도 최근 나타났다. 북한군이 투입 범위를 넓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깊숙이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CNN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고문들'(technical advisers)이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불분명하며, 모두 러시아 군복을 착용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들은 숙소와 음식 등을 따로 이용하며 러시아군과는 별개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동부의 주요 전선 중 한 곳인 하르키우에서도 북한군이 목격됐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무선 감청 결과 하르키우에서 북한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우크라 153기계화여단의 통합 사령관 나자리이 키스하크는 "북한군은 부대를 나누고 전투부대를 강화해 소수 병력을 전선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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