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옛 대구은행)는 시중은행 전환 후 개설되는 서울과 동탄금융센터 개점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iM뱅크 관계자는 “iM뱅크 앱을 처음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조건 없이 연 8.5% 금리가 제공된다”며 “인당 월 1000~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이벤트는 선착순 1만 명까지로 제한을 뒀다.
마감 기한을 두고 진행하는 특판 상품도 있다. 전북은행이 연말까지 판매하는 ‘5래5래 특판 예금’이 대표적이다. 창립 55주년을 맞은 전북은행은 6개월 최고 연 3.52%(기본금리 연 3.32%), 12개월 최고 연 3.32%(기본금리 연 3.12%) 금리를 제공하는 한시 상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을 연말까지 열어뒀지만 총 판매한도인 3000억원이 전부 소진되면 종료된다.
‘특판’을 통해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곳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을 최저 3.141%의 금리로 약 한 달간 특별판매한다고 밝혔다. 특별판매가 적용되는 상품은 중·저신용 고객(KCB 기준 865점, 신용평점 하위 50%) 대상 신용대출 상품이다. 특별판매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설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금리에 평균 0.3%포인트의 금리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며 “중신용대출은 7일 기준 최저 3.141%부터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인 중장기 상품보다 단기 상품을 찾는 고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은행에서 판매한 6개월~1년 적금 잔액(9월 기준)은 193조893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년짜리 적금은 32조5557억원으로 석 달 연속 줄어들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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