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사태, 심각한 우려…엄정 조치할 것"

입력 2024-11-24 18:11   수정 2024-11-24 18:12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 사태에 ‘엄정 조치’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4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우리금융) 사태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엄중한 인식하에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엄정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해선 “가상자산이 실질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의문이 있다”며 “불공정 거래 부분에 더 중점을 두고 면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가상자산 육성 기조에 따른 국내 가상자산 시장 육성 필요성에 대해선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간에 굉장히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시장 자체가 변동성이 크다”며 “앞으로 (이 산업을) 어느 수준까지 육성할지는 미국 정책 변화와 다른 나라의 방향, 국내 여건 등을 살펴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3분기 1913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계 부채에 대해선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예금자보호 한도 1억원 상향을 놓고선 “고금리를 제시한 2금융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데 따른 불안이 있을 수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2금융권 건전성 문제도 있다”며 “시행 시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해줄 것을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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