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코(ZICO)가 오랜만의 단독 콘서트에 벅찬 소감을 밝혔다. 함께 듀엣곡을 발표했던 그룹 블랙핑크 제니까지 서프라이즈 무대를 꾸미며 팬들에게 특급 선물을 선사했다.
지코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지코 라이브 : 조인 더 퍼레이드(ZICO LIVE : JOIN THE PARADE)'를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2회차 공연이다.
2018년 '킹 오브 더 정글(King Of the Jungle)' 이후 6년 만에 여는 이번 콘서트는 솔로 데뷔 10주년을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가 컸다. 지코는 2014년 '터프 쿠키(Tough Cookie)'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디지털 싱글 11개, 미니 앨범 4장, 정규 앨범 1장을 선보였고, 올해 역시 제니와 호흡한 '스팟!(SPOT!)'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새삥'으로 포문을 연 지코는 '괴짜',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 '보이즈 앤 걸즈(Boys And Girls)'까지 내리 소화해 단번에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폭발적인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지코는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 단콘(단독 콘서트)이라는 장소는 행사와는 다른 것 같다. 단콘에서의 여러분들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해 박수받았다.
이어 그는 "'조인 더 퍼레이드'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만들었는데, 내겐 큰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내 이름을 걸고 6년 만에 개최하는 콘서트다. 그래서 더 뜻깊고 소중한 자리이지 않나 싶다. 또 내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저의 10년간의 음악적 행보를 퍼레이드화해서 섹션별로 여러분께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퍼레이드를 볼 때 객석 없이 행진하진 않는다. 그걸 보는 관람객들이 늘 존재하지 않냐. 그게 제일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지코는 "올림픽홀을 세상에서 가장 핫한 구역으로 만들 거다. 여러분의 함성과 액션이 있어야 한다. 난 여러분들을 신나게 할 의무가 있다"고 힘차게 외쳤다.
이어진 '스팟!' 무대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지코가 혼자 제니 파트까지 소화하던 중 음악이 끊기고 제니가 깜짝 등장한 것. 제니와 지코는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흥겨운 안무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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