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올인'하더니…머스크, 자산 116조 '껑충'

입력 2024-11-24 19:02   수정 2024-11-24 19:05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견인한 '일등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보유 자산 평가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해 온 머스크의 보유 순자산 평가액이 이날 기준 3478억 달러(약 489조원)로 추산됐다.

약 3년 전인 2021년 11월 기록된 이전 최고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머스크의 보유자산 평가액이 갑작스레 늘어난 것은 이달 5일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치솟은 게 반영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약 13%를 지닌 최대주주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미 대선 투표 이전보다 약 40% 올랐다.

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도 기업가치가 몇개월 전의 2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블룸버그는 결과적으로 머스크는 미국 대선 이전보다 830억 달러(약 116조원)가량 부유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추후 구성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머스크가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운영하는 회사들에도 호재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진단했다.

머스크는 인도계 출신 기업가이자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차기 행정부에서 신설될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낙점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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