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사장(사진)은 지난 20일 중국 선전시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내년 1월 한국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에 들여올 첫 전기차 모델과 가격은 출시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전기 중형 세단 실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BYD가 한국에 저렴한 전기차 위주로 들여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류 사장은 “BYD는 패밀리카부터 럭셔리카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한다면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매년 1개 이상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후속 모델로는 전기 대형 세단 한(漢), 중형 SUV 바오5, 대형 SUV U8 등이 거론된다.
류 사장은 BYD의 한국 판매량 목표에 대해 “최대한 많이 팔겠다”고 했다. 한국 전체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9.6%였다. 중국 선전(70%), 베이징(40%) 등과 비교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그가 한국 시장을 낙관하는 이유다.
선전=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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