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체육 협력을 강화하는 의정서를 작성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일국 체육상과 미하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하고 '2025년 체육교류의정서'를 조인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장관 간 회담에는 오광혁 체육상 부상을 비롯한 북한 내 관계 부문 일군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도 참여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의정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매개로 내년도 양국 협력 활동에 관한 구체 계획이 담겼을 것으로 파악된다.
주북러시아대사관은 지난 22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의 방북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며 그의 방북 기간에 체결될 예정인 스포츠 교류 관련 협약에는 "양국 간 합동 스포츠 행사, 전문 인력 양성, 스포츠 관광 등이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스포츠 대표단이 태권도 시범 경기를 관람하고 김일성경기장 등 여러 체육 시설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체육부는 체육교류의정서 조인 전인 지난 9월 보도자료를 통해 북러가 16개 종목에서 교류 협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11월 평양에서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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