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5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북미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20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나란히 내렸다.
이 증권사 유민기 연구원은 "고객사의 북미 시장 전략은 오는 2026년 이후 시점으로 이연됐다"며 "에코프로비엠의 북미 시장 성장성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이어 "엔드 유저(End User) 차원에서의 전기차(EV) 가격 인하가 판매량 성장에 필수 요인으로 제시된다"며 "영업이익률 확보 방향성도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 등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절감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증설 계획도 연기되는 모습이다. 유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2030년 총생산 가능량 71만t, 생산량 61만t과 영업이익률 10% 내외 성장을 언급했다"며 "당초 공유된 2027년 증설 계획의 연기로 볼 수 있겠지만, 여전히 현재 22만t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50만t 내외의 생산능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내년 총생산 가능량은 28만t으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생산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단기 가동률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북미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내년 이후의 EV 수요 회복 정도와 이에 따른 원재료 가격의 점진적 회복 여부가 중장기 성장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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