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이의 친부임을 인정하면서 이를 알고 있었다는 뉘앙스의 네티즌 댓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우성과 문가비의 2세 출산 소식이 전해진 후인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정우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달린 한 댓글을 캡처한 화면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정우성과 배우 신현빈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한 네티즌은 "우성이 형, 열애설이라니요. 정말 실망입니다. 얼른 임신 경축 보도되길"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에는 묻혔던 이 댓글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댓글 아래에는 '성지순례 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직접 알렸다.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2년 만에 올린 게시물이었다. 문가비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밝혀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그 가운데 정우성이 친부라는 보도가 나왔고,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우성과 문가비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났고,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해 올해 3월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예언 댓글뿐만 아니라 과거 정우성이 결혼에 대해 언급했던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다.
정우성은 4년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결혼 생각이 있다"면서 이상형에 대해서는 "20대 때는 10대의 정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때라 막연하게 예쁜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매력이 어떻게 표현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지금은 정해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10년 전 인터뷰에서는 "아이는 적어도 2명 이상 낳고 싶다. 3명도 괜찮은데 힘들지 않을까"라며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꿈이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가족 분위기를 따뜻하게 이끌어가는 가장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결혼과 관련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다. 시기를 놓쳤다"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