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 성료

입력 2024-11-25 10:39   수정 2024-11-25 10:56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의 미국 도전기' 세미나가 22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성료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테크놀로지 허브인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펌 퍼킨스 코이(Perkins Coie)와 경기도 내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는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공간을 후원했다.

특히 퍼킨스 코이의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연사진으로 참여해 실질적인 법률 자문을 제공하며 행사의 전문성을 높였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3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송지영 사운더블헬스 대표와 변성무 바디텍메드 부장이 실제 미국 진출 과정에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대리인은 말 그대로 대리를 해 줄 뿐, 영어가 부족하더라도 대표가 직접 가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FDA 승인과 보험 코드를 얻는 방법, 미국 거대 유통사들의 이너서클을 공략하는 방법 등을 전달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세션에서 홍준혁 퍼킨스 코이 변호사가 '소송을 막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특허 출원 전략'을 주제로 특허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홍 변호사는 헬스케어가 굉장히 복잡한 비즈니스라고 토로하면서도 "특허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경쟁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딜을 성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활용하는 IP 포트폴리오 맵을 공개하면서 "특허 명세서를 많이 써 놓고, 제3자 특허 포트폴리오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최윤섭 DHP 대표, 김인기 더웨이브 대표 변리사가 패널로 참여해 투자자와 전문가의 관점에서 본 미국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최 대표는 "사실 우리나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히 규제 및 가이드라인 부분에선 선진국에 속한다"라고 밝히면서 루닛의 뒤를 이어 글로벌 수준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리사는 "똘똘한 특허 하나로 모든 걸 커버하길 원하는 대표님이 많은데, 그 특허가 무효화되면 비즈니스 보호막이 한꺼번에 없어지게 된다"라면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는 "이미 미국에 진출하고 도전한 기업들의 경험 공유 및 IP 전략을 포함한 전문가들의 전략적 지원이 어우러진 금번 세미나를 통하여 우리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 신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향후에도 우리는 산업별로 미국 진출에 필요한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커뮤니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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