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날리는 美백화점 콜스…구원투수로 월마트 출신 영입

입력 2024-11-26 11:49   수정 2024-11-26 14:01


미국 3대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콜스(Kohl’s)가 실적 부진을 만회할 구원투수로 월마트 임원 출신을 영입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콜스는 이날 톰 킹스버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15일자로 물러나고 가정용 공예용품 소매업체 마이클스 CEO인 애슐리 뷰캐넌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클 벤더 콜스 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킹스베리가 2022년에 임시 CEO가 된 이후 2025년 5월까지 상임 CEO를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킹스베리 CEO는 전임자였던 미셸 개스가 리바이스 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콜스의 수장이 됐다. 킹스베리는 은퇴하기 전까지 후임자 고문 역할과 콜스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차기 CEO로 내정된 뷰캐넌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마이클스를 이끌고 있으며, 13년 동안 월마트와 월마트가 소유한 샘스클럽에서 고위 임원으로 재직했다. 월마트 미국 이커머스 부문 최고머천다이징 및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콜스는 최근 수년간 다른 백화점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심한 혼란을 겪었으며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에는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2022년 온라인 사업을 분사하고 부동산 매각하고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하려는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콜스는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이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올들어 주가 하락률은 34%에 달한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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