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6.7%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년 전보다 6.7% 상승한 1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3.9% 늘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10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1.9%로, 오프라인(48.1%)을 3개월 만에 다시 상회했다. 온라인에서는 서비스(66.5%), 식품(24.8%), 생활·가정(11.3%) 등에서 성장세가 지속됐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한 해외 구매 증가 영향 등으로 부진이 지속되는 패션·의류 매출은 9.8% 감소했다. 온라인 가전·전자 부문 매출도 12.7% 줄어들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증감률에서 변동이 없었다.
오프라인 가전·문화, 패션·잡화 매출은 작년보다 각각 22.1%, 9.2% 감소했다. 산업부는 소비심리 위축, 이상기온, 작년보다 하루 적은 휴일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작년보다 각각 3.4%,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집 근처에 위치해 필요 시 생필품을 소량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3.7%)과 SSM(7.1%) 매출은 상승했다. 10월 기준 전체 매출 중 편의점이 차지한 비중은 17.8%로 백화점(17.2%)보다 높았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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