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대우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인도 바하르주 비하르 교량 건설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인도 건설시장 수주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원주 회장이 방문한 비하르 교량 현장은 인도 비하르주 파트나 지역의 갠지스 강을 횡단해 바이살리 비뒤퍼 지역을 연결하는 횡단교량과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 중 메인 브릿지는 왕복 6차로, 주경간장 150m, 주탑 65개로 이뤄져 있으며 프로젝트의 총 연장길이는 19.7㎞에 달한다.
이 교량은 세계 최장 6차선 횡단교량이다. 일반 교량과 달리 상판과 주탑 케이블이 하중을 분담하면서 전체교량 교각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주탑 높이를 낮춰 시각적 연속성과 경쾌한 조형미를 연출할 수 있다. 2025년 이 교량이 준공되면 갠지스 강으로 나누어진 비하르 북부와 남부 사이가 연결된다.
정원주 회장은 현장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현장에 와보니 최근 심각하다고 하는 스모그 현상이 두드러지게 확인됐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본인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새삼 더욱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품질에 만전을 기해 현장업무에 임해달라"며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에서 진행하고 있는 뭄바이 지사 개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의 개발사업 시장 현황과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인도에 주목하고 현지 건설시장 동향 및 입찰정보 수집, 도시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작업을 위해 12월 초 뭄바이 지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는 탈중국 시대의 글로벌 공급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높은 경제성장과 이를 뒷받침할 도시화, 인프라 건설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경제대국"이라며 "향후 인프라 건설을 비롯한 도시개발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인도시장을 아시아 메인 거점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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