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갤럭시Z플립·폴드6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4분기 중 최대한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2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를 보면 올 3분기 출하량 기준 미국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23%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줄었고 올해 1·2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8%포인트, 1%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과반 점유율(53%)로 선두를 지켰다. 애플의 경우 지난해에도 3분기에 53% 점유율을 보이다 아이폰 신작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4분기에 62%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엔 17%로 점유율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자사 뉴스룸을 통해 미국 경찰이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보디캠으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홍보에 열 올렸지만 매출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는 3분기에 갤럭시 Z플립·폴드6를 출시했지만 회사 매출을 증가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통상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성수기가 낀 4분기엔 스마트폰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30~5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예컨대 갤럭시S24 울트라의 경우 350달러 할인 판매한다. 보급형인 갤럭시A35도 약 2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삼성전자가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대폭 할인을 진행하자 "새로운 안드로이드 폰이 필요하다면 저렴한 갤럭시S24를 구입하는 것이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갤럭시 S25 시리즈가 S24에 비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S25 시리즈는 보다 깔끔하게 통합된 AI(인공지능) 기능을 갖출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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