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해외 주요 7개국 8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5G와 와이파이 품질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노르웨이(오슬로) 덴마크(코펜하겐) 싱가포르 미국(샌프란시스코, 뉴욕) 독일(프랑크푸르트) 캐나다(토론토) 일본(도쿄) 등이다.
7개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31.21Mbps(초당 메가비트)로 집계됐다. 가장 빠른 곳은 오슬로로 584.14Mbps를 기록했다. 가장 느린 곳은 184.42Mbps로 조사된 도쿄다. 한국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작년 조사 기준 939.14Mbps로 7개국 평균보다 2.8배 이상 빨랐다.
5G 다운로드 전송 성공률은 국내 평균(99.97%)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95.56%)보다 4.4%포인트 앞섰다. 지연시간도 국내 평균(18.53㎳)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43.4㎳)의 절반 이하였다.
한국 5G 서비스의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커버리지라는 것이 통신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실내 등 통신 설비가 덜 깔린 지역에서는 5G 이동통신 속도가 뚝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해외 와이파이는 각 국가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를 대상으로 조사해 국내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와 비교했다. 다운로드 기준 국내 평균 속도는 378.84Mbps로 해외 평균인 45.08Mbps보다 여덟 배 이상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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