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버추얼(가상) 아이돌인 ‘이세계 아이돌’을 소재로 한 웹툰 단행본과 굿즈를 제작하기 위해 벌인 크라우드 펀딩의 모금액이 88억여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세계 아이돌은 이 업체가 패러블엔터테인먼트, 유튜버 ‘우왁굳’ 등과 함께 2021년 기획한 6인조 가상 여성 아이돌 지식재산권(IP)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크라우드 펀딩 모금액인 88억여원은 국내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 모금액은 지난해 이세계 아이돌로 웹툰 단행본을 제작하기 위해 모았던 46억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한 달간 2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모금 결과 3만5000여명이 참여해 인당 평균 25만원을 후원했다. 목표치를 4만4000% 초과 달성했다.
이세계 아이돌은 지난해 디지털 싱글 앨범 3집으로 음원 순위표인 ‘빌보드코리아’에서 3위에 오르고 ‘빌보드 글로벌 200’에 진입했다. 지난 9월엔 데뷔 후 1000일을 맞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식재산권(IP) 사업에서 성공 공식을 만들기 위해 팬덤 분야에서 기발하고 다채로운 IP들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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