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위브, 자체 사업장 분양 완판…10년 만에 '매출 2조'

입력 2024-11-28 16:47   수정 2024-11-28 16:48


두산건설이 2024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베스트경영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영활동과 브랜드 강화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두산건설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자체 분양한 사업장 분양을 모두 완료했다. 그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60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879억원, 당기순이익은 50% 증가한 5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0년 만에 매출 2조원, 수주 2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두산건설은 브랜드 차별화에도 힘쓰고 있다. ‘위브(We’ve·We’ve got everything)’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주거 공간으로, 현대인들이 갖고 싶고, 살고 싶은 주거 공간으로서 삶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공간을 의미한다. 모델하우스에 접수되는 많은 문의 사항을 데이터화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한다. 브랜드 협의체와 차별화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내부 협의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위브와 제니스(Zenith) 패턴을 개발해 분양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위브의 차별화된 기술(상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 핵심 키워드에 맞춰 65가지 아이콘을 만들었다. 매년 위브 키워드에 맞는 상품과 디자인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에도 응모한다. 작년에는 3개의 GD(굿디자인)마크, 올해는 2개의 GD마크를 획득했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맞추기 위한 탄소 저감 경영 활동도 눈에 띈다. 두산건설은 건설사 최초로 ‘순환골재 콘크리트’ 특허를 취득했다. 일반적으로 건설 폐기물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40~45%를 차지한다. 특허를 통해 건설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해 온실가스 저감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 대비 최대 46%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 ‘친환경 고로슬래그 시멘트’ 특허를 취득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두산건설은 부동산R114에서 발표한 ‘2024 베스트 브랜드’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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