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은 종전 2.4%에서 2.2%로 낮췄다.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0.5%가 아닌 0.1%로 집계되면서 악화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내년 이후에도 이같은 저성장 흐름이 고착화한다는 점이다. 한은은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1%대 저성장이 내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는 통상적으로 한국의 잠재성장률로 여겨지는 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물가상승률도 1%대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한은은 내년 물가상승률이 1.9%로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8월에 전망한 2.1%에 비해 0.2%포인트 낮췄다. 2026년 물가상승률도 1.9%로 제시됐다. 물가가 안정화된다는 의미이지만 저물가가 계속될 경우 명목 성장률이 악화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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