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디섐보, 앞마당에서 134번 시도만에 홀인원

입력 2024-11-28 14:21  



'괴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자기 집 마당에서 16일 동안 134번의 시도만에 홀인원에 성공했다.

디섐보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홀인원에 성공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자신의 집 마당에 설치한 타석에서 웨지로 친 샷이 집을 넘겨 뒷마당 연습그린의 홀에 빨려 들어가는 모습은 실시간으로 SNS에 중계됐다. 홀인원이 되는 순간 디섐보는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고 그린으로 달려가 공을 꺼내 입맞춤한 뒤 그린에 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US오픈 2승 등 9승을 올리고 LIV골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골프와 관련해 다양하고 독특한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아 '괴짜', '필드 위의 물리학자'로 불린다.

이번에는 SNS를 통해 자신의 집에서 홀인원에 도전하는 모습을 중계해 관심을 끌었다. 첫날은 한번, 둘째날은 두번, 셋째날은 세번 시도하는 방식으로 매일 홀인원을 시도하는 횟수를 늘렸다.

홀인원은 16일째 되는 날, 14번째 시도에서 나왔다. 14번째 샷에서 웨지로 공을 친 뒤 그는 "좋은데!"라고 말했고, 그의 말처럼 공은 홀 한뼘 옆에 떨어진 뒤 굴러서 홀 안으로 들어갔다. 홀인원을 성공하자 그는 "이거 정말이지? 이제 됐다!"며 환호했다.

실제 대회에서 디섐보는 단 한 번, 2019년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16번홀(파3)에서 성공한 바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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