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2%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1% 올랐다.
서울 집값(0.06%→0.04%)은 36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 때문이다. 강남(0.15%→0.13%), 서초(0.11%→0.09%), 용산(0.11%→0.08%) 등의 상승폭이 감소했다. 구로구는 보합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재건축 호재가 집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0.15%)는 평촌·호계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부천시 원미구(0.08%)와 성남시 분당구(0.03%), 군포시(0.03%) 등 1기 신도시도 상승했다. 고양시 일산동구(-0.02%)와 일산서구(-0.08%)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안구 호계동 ‘샘마을대우·한양’ 전용면적 101㎡는 지난 5일 9억2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10월 같은 면적 거래가(8억7000만원)와 비교해 55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정부가 27일 발표한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포함됐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하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0.02%) 등 수도권(0.03%)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송파구(-0.11%) 강동구(-0.05%)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내리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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