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존 10명이던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고 신 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통과됐다. 이번 결과로 3자 연합과 형제 측(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은 이사회 구성이 5명 대 5명 동률을 이루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변이 없다면 내년 3월 다시 한번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자 연합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사외이사 3인의 임기가 그때 만료되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점차 지분을 늘려 현재 14.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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