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국 한미 이사회 입성…형제측과 경영권 분쟁 장기화

입력 2024-11-28 17:33   수정 2024-11-28 17:34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모녀 측(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손잡고 3자 연합을 형성했던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입성했다.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존 10명이던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고 신 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통과됐다. 이번 결과로 3자 연합과 형제 측(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은 이사회 구성이 5명 대 5명 동률을 이루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변이 없다면 내년 3월 다시 한번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자 연합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사외이사 3인의 임기가 그때 만료되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점차 지분을 늘려 현재 14.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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