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특히 1980~90년대생 오너 2~4세 경영인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며 재계 권력지도도 바뀌고 있다.
기업들은 미·중 패권 경쟁, 전쟁,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 전례 없는 불확실성과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출 성장세 둔화 속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경제도 올해보다 나아지리란 보장은 없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빠른 판단과 효율적인 투자가 요구되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신사업에 대한 실패 위험을 끌어안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그룹이 유력한 차기 후계자인 오너 2~4세들을 조기 등판시켜 경영 무대에 앞다퉈 올려놓는 배경이다. 빠른 승계를 위한 조기 (임원) 등판이 최근 승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치열한 후계 경쟁 레이스에서 그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8090세대 오너 경영인은 누가 있을까. 한경비즈니스는 국내 100대 그룹 중 후계자 경영 수업에 돌입한 주요 그룹의 8090세대 경영인의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분석 대상은 임원 및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1980~90년대생 오너 경영인 20명이다.
최근 HD현대 인사에서 오너 3세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승진 1년 만에 수석부회장에 올라 그룹 2인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1982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했다. 2021년 사장에 오른 이후 1년 단위로 승진하고 있다. 2023년 부회장에 이어 다시 1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올해 롯데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오너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신 부사장은 1년 만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고속승진했다. 이번 승진으로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LX그룹 인사에서는 구본준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1987년생인 구 사장은 LG전자 대리로 입사해 경력을 쌓고 2021년 LX그룹 출범과 함께 LX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자 승계 전통이 뚜렷한 범LG가의 특성상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LS그룹 인사에서는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자 3세 경영인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1982년생인 구 부사장은 미국 센터너리대 리버럴 아츠를 졸업하고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으로 그룹에 합류해 미래 먹거리 사업을 이끌어왔다.
구 부사장은 이번에 CEO 선임으로 LS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게 돼 책임과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오너 4세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은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을 맞아 최근 이뤄진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삼양그룹 내 화학2그룹 부문장을 겸직하게 됐다. 김 사장이 지주사의 미래 전략과 재무에 이어 그룹 미래 신사업인 스페셜티까지 총괄하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2014년 삼양사에 입사한 뒤 10년 만에 그룹 핵심 위치로 승진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4세 경영인들의 승진 속도는 최근 몇 년간 계속 빨라지고 있다. 1980년대생에 이어 1990년대생의 임원 진입 시기도 앞세대와 비교해 눈에 띄게 빨라졌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상무는 2019년 삼양식품 해외사업부 부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 입사 1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1994년생으로 만 30세인 전 상무는 20대의 나이에 임원이 됐다. 그룹 가풍에 따라 평사원으로 입사해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며 18년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동국제강그룹 4세 장선익 전무를 제외하고 대부분 2~4세는 입사 10년 이내에 임원 및 대표이사에 올랐다.
승진 속도가 빨라진 이유는 모든 기업이 미래 신산업의 대전환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전환(DX), 로봇 등 신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전략을 모색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알아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데 이런 교육을 받은 젊은 2~4세대들은 이전 세대보다 첨단산업에 이해도가 높고 빠른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승진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라며 “이들은 전문경영인과 비교해 오너 경영의 특성을 살려 미래 전략을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만 2~4세들의 초고속 승진에 따른 조직 내 위화감, 경영 숙련도와 위기 대응 역량 부족이 향후 리스크가 될 수 있어 연륜과 경험을 갖춘 전문경영인과의 협업과 조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8090세대 오너 경영인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미국 유학파, 경영·경제학 전공, 장남이라는 점이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유학 경험자였다. 유학을 통해 일찍부터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이전 세대 경영인과 구별되는 역량 중 하나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국에서 보냈다. 세인트폴고를 거쳐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는데 재계에서 세인트폴고, 하버드대 동문이 많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2015년 한화와 삼성의 방산·화학 빅딜이 하버드대 동문으로 친분이 깊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주도로 이뤄진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학교별로 보면 컬럼비아대, 스탠퍼드대 출신이 각각 3명씩 있다. 컬럼비아대 출신은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금융경제학),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CSO) 상무(철학),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MBA)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장 전무(산업공학과),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는 모두 1990년대생, 컬럼비아대 동문이다. 이들 3인방은 나이와 학맥을 공통점으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퍼드대 출신은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경제학·산업공학),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MBA),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MBA)이다. 국내에서 학사학위를 받더라도 이후 해외 대학 경영대학원(MBA)에 진학하는 것이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스탠퍼드대 MBA 학위를 취득했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를 거쳤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호텔경영학), 구형모 LX MDI 사장(경제학)은 코넬대 동문이다. 전체 20명 중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등 2명만 국내에서 대학 및 대학원을 나온 국내파였다.
전공별로 보면 전체 20명 중 경제·경영 등 상경계열은 10명, 생물학·산업공학·동물자원학 등 이공계열은 3명, 기타 계열 전공이 7명이었다. 임상민 대상 부사장은 경영인 중 드물게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 패션학교인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공부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은 경희대 골프산업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MBA 학위를 취득해 눈길을 끈다.
이들 중 석사는 10명, 학사는 8명, 박사는 2명이다. 20명 중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서울대 대학원 생명공학 박사 과정),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KAIST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석·박사)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재계의 장자 승계 전통은 여전했다. 4명의 여성 오너 경영인(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 임상민 대상 부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이은선 삼천리그룹 부사장)을 제외한 16명의 남성 경영인 모두 장남이었다.
오너 경영인들은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전 글로벌 컨설팅 회사, 금융회사 등에서 경영 수업을 받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을 연마하기 위해서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그룹에 합류하기 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은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 근무 경력이 있다.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를 졸업하고 노무라증권에 재직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미시간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 사회행정약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회계법인인 삼정KPMG에서 경력을 쌓았다. 구동휘 LS MnM 부사장,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은 그룹 입사 전 각각 우리투자증권, JP모간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대한항공 입사 전 광고회사인 LG애드(현 HSAD)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이 받아든 가장 큰 미션은 성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오너 경영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신사업 분야다. 성장 한계에 놓인 기존 사업보다 기업의 미래 성장엔진이 될 유망사업에서 성과를 내기가 더 수월하고 존재감도 높일 수 있어서다.
2~4세들의 고속 승진으로 불거진 역량 부족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선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경영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신사업이 승계용 트랙레코드를 쌓기 좋은 분야인 동시에 경영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SK그룹 3세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중국 푸단대 중국어과,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 MBA 과정을 밟은 유학파다. 미국 유학생 시절 스타트업을 직접 창업한 적도 있다.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의 AI 컴퍼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사장은 올해 초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성장 전략, 주요 사업과 AI를 연계한 혁신 방향 등을 소개하며 각 보유 사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2026년 영업이익을 2023년 대비 약 3배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체질 개선 작업을 이끌며 최 사장의 AI 사업 리더십도 부각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은 롯데그룹 유동설 위기설이 불거진 가운데 경영 능력을 입증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최근 그룹의 양대 축인 화학군과 유통군 실적 부진으로 유동성 관련 루머에 휩싸였다.
롯데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점찍은 헬스케어 신사업의 성과는 신통치 않다. 롯데헬스케어는 사업철수설이 돌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면서 올해 3월 사내이사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바이오사업을 성장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신 부사장의 당면과제다.
신 부사장은 1986년 3월 영국 출생으로 현재 일본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38세를 맞아 올해부터 병역 의무가 면제돼 승계 작업을 위해 머지않아 한국 국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 성과와 함께 승계에 필수적인 한일 롯데 핵심 계열사 지분 확보 움직임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승진 후 첫 공식 행보로 내년 1월 인도에 방문해 롯데웰푸드 인도 법인과 현지 사업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그룹 내 신사업을 담당하는 전략 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웅열 명예회장이 60대 초반에 전격 은퇴하면서 30대에 부회장 자리에 올라 일찌감치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차세대 먹거리로 2차전지·수소·항공우주 사업을 낙점했다.
또한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적자를 내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사업을 매각하고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흡수합병하는 등 사업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웅열 명예회장이 평소 신념에 따라 경영 능력을 입증받지 못하면 주식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아직 그룹 정점인 (주)코오롱 주식을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금도 코오롱 보통주 49.74%를 보유하고 있다. 신사업 성과가 곧 경영 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과거 소유와 경영 분리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서 회장이 경영 은퇴를 선언한 뒤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과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사내이사, 셀트리온이 투자한 영국 바이오기업 익스다테라퓨틱스의 사내이사를 맡으며 빈자리를 메워왔던 만큼 재계에선 사실상 승계구도가 서 대표에게 굳어졌다고 본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통합된 이후 셀트리온의 공동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서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지만 서 대표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서 대표는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서 회장과 동행해 성공적인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르고 3월 통합법인의 첫 주주총회에서도 의장으로서 주주총회를 순조롭게 이끌어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OCI그룹 3세인 이우일 유니드 사장은 탄소포집의 흡착제로 쓰이는 가성칼륨·탄산칼륨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인 유니드를 이끌고 있다.
OCI 창업주 고 이회림 회장의 손자이자 이 회장의 3남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장남이다.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 이우현 회장이 OCI그룹을, 이복영 SGC그룹 회장의 장남 이우성 사장이 SGC그룹을,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장남 이우일 사장이 유니드그룹을 각각 이끌고 있다. 향후 OCI그룹, SGC그룹, 유니드그룹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사장은 2022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지난해 11월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차전지(솔리비스), 탄소포집(에어로베이션 테크놀로지), 수소(가드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미국 남가주주립대에서 MBA를 마치고 2011년 유니드 전략기획팀 차장으로 입사해 해외영업팀과 유니드 글로벌상사 중국법인과 미국법인을 거쳐 유니드 전략기획실장, 총괄 부사장 등을 거친 ‘글로벌통’이다. 올해 중국 CPs(염화파라핀왁스) 공장과 울산공장 전해조 증설 프로젝트 정상 가동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져 3년 연속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정균 보령 대표는 전통 제약사에서 우주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022년 대표이사 취임 후 사명을 ‘보령제약’에서 ‘보령’으로 변경하고 우주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민간 우주정거장을 추진 중인 미국 우주 스타트업 액시엄스페이스에 6000만 달러(약 650억원) 투자를 단행했고 올해 1월에는 액시엄스페이스와 합작법인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올해 7월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서 “우주여행자를 돌보는 게 앞으로 보령의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주헬스케어 사업 성패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는 만큼 이를 해소하는 것은 김 대표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보령이 지분투자한 액시엄스페이스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우주산업의 높은 잠재력만큼 사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기 때문에 추가 투자 시 재무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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