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JYP엔터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불과 2주일만에 주가가 37% 상승했지만, (이번에) 상향된 이익 기준으로 여전히 내년 예상 PER이 20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가장 저평가된 기획사”라고 말했다.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선 스트레이키즈의 북미·남미 스타디움 투어 계획이 시장의 예상치를 아득히 뛰어 넘는 수준이었다고 하나증권은 평가했다. 20개 도시에서 20회 공연하는 계획인데, 평균 5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다고 가정하면 100만명 앞에서 공연하는 셈이 된다.
이 연구원은 “20회 공연을 20개의 다른 공연장에서 한다는 건 아티스트의 시간을 감안할 때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회차가 추가될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 티켓 오픈 1주일만에 멕시코시티, LA, 뉴욕 등에서 각 1회가 추가됐다. 이 속도를 감안하면 최소 5개 이상은 더 추가돼야 할 것”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대슈모 남미 공연이라는 점에서 투어에 연동된 MD 매출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북미의 경우 다이나믹 프라이싱에 따른 대규모 추가수익배분(RS)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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