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을 청산하는 등 해외 법인 18개 중 4개를 매각하기로 했다. 국내에선 여수 2공장 에틸렌글리콜 생산량을 줄이며 매각 준비에 들어갔다. LG화학도 지난 3월 여수 스티렌모노머(SM)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은 매각을 검토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 70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체질 개선을 늦춘 탓에 구조 개편이 뜻대로 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롯데케미칼이 3년 전부터 말레이시아 법인 매각을 검토했지만, 사겠다는 곳이 없어 올해 고철값만 받고 청산한 게 대표적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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