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세홍·사진)가 ‘2024 한국의경영대상’을 수상했다. GS칼텍스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대전환 속에서 조직의 DNA를 바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박차를 가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원유를 수입, 정제해 판매하는 기존 역량에 안주하지 않고 DX를 전 밸류체인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근원적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2019년 취임 후 DX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2020년 신년사에서 “톱다운 방식이 아닌 모든 계층의 구성원이 스스로 새로운 시도와 실패를 경험하는 바텀업 방식으로 추진할 때 이런 도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등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했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설비를 잘 관리하고 운전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GS칼텍스는 밸류체인의 중심이자 가장 많은 데이터가 나오는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DX를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했다. 여수공장에서는 설비 통합관리, 공장운전 및 생산 최적화, 탄소 저감, 안전 환경 분야 등 전방위적 DX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100건 이상의 DX가 수행됐다. 올해는 데이터 분석모델 20건을 발굴 및 수행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계획에 인공지능(AI), 대시보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공장의 안전관리와 생산성 및 효율을 향상시켰다.
DX가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내재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디지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코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내부 전문가를 육성한다. 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DX 데이’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현업 중심의 DX 경험을 공유하고, 각 분야의 디지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DX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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