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전설' 슈마허가 탄 경주차 경매로 나온다…얼마길래 '헉'

입력 2024-12-02 09:58   수정 2024-12-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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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가 탔던 페라리 경주차가 경매로 나온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들은 2일(한국시간) "버니 에클스턴 전 F1 회장이 미하엘 슈마허(독일), 니키 라우다(오스트리아), 넬슨 피케(브라질) 등 모터스포츠 레전드들이 직접 몰았던 경주차들을 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1930년생인 에클스턴 전 회장은 1978년부터 2017년까지 40년간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에클스턴 전 회장이 매물로 내놓은 69대의 경주차는 시장 가치로만 총 5억파운드(약 88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매물로 나온 경주차 중에는 슈마허, 라우다, 마이크 호손(영국)이 F1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때 직접 몰았던 페라리 등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1958년 영국 최초의 F1 그랑프리 우승을 맛봤던 스털링 모스의 '밴월 VW10' 모델도 매물로 올라왔다.

올해 94세인 에클스턴 전 F1 회장은 "오랜 기간에 걸쳐 사들인 경주차들은 환상적이고 역사적인 데다 희귀한 예술 작품"이라며 "모든 경주차를 사랑하지만 내가 사라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깊이 생각해봤다. 그래서 경주차들을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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